기술문화-비디오클립- Cinder 2013 출현과 비디오클립과 백남준의 비디오영상과의 관계분석 -

Abstract

브라운관을 문명(civilization)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문화(culture)로 볼 것인가. 1879년 독일의 K .F. 브라운에 의해 진공관이 발명/발견된 후, 1883년 독일의 파울 니프코프(Paul Nipkow)에 의해 영상전달장치인 “전자 텔레스콥”이 개발되며 계속 진화한 TV-기술은 지속된 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전자기술 매체가 급속도로 발전하는데 큰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브라운관 및 전자텔레스콥의 발명은 18세기 말 산업혁명의 도래를 가져온 1789년 증기기관차의 발전과 더불어 독일의 관념주의 철학자 I. 칸트에 의하면 “문명”의 발전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그에 의하면 문명은 물질적인 발전으로 실리적이고 실용적인 변화이므로, 정신적인 발전인 “문화”와는 구별된다. 하지만, 칸트식 (기술)문명인 비디오는 새로운 기술문화의 영역을 마련하며 비디오예술 및 비디오클립문화를 이끌었다. 1970년, 기계공학과 예술의 결합은 비디오예술의 첫 도약을 가져온 백남준의 비디오합성기 개발을 이루게 한 후, 이 새로운 기술문화는 전자이미지의 무한한 생성과 변화 그리고 새로운 창작의 길을 제시했다. 또한 시각문화의 큰 변화를 초래했다. 그의 1970년대 초의 비디오 테이프작품들은 1980년대의 비디오클립과 뮤직비디오의 전형이며 또한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비디오클립문화에 대한 역사적 의미이다. 더불어 2013년에 등장한 바바리안 그룹의 “신더”는 백남준 이후 50여년의 비디오클립의 역사성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술문화로 또한 변화하는 시각문화의 또 다른 주역으로 해석되는 길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