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극장 기획공연의 프로그래밍 사례 연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 기획의 성과와 과제-

Abstract

예술의전당은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미술관 등을 가지고 있는 아트 콤플렉스다. 1993년 개관 이후 예술의전당은 한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한국 공공극장의 대부분은 예술의전당 운영 방식을 모델로 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공연장과는 달리 예술의전당은 상주단체를 가지지 않은 공연장이다. 제작 중심의 프로듀싱 씨어터가 아니라 대관이나 기획 초청 공연 중심의 프리젠팅 씨어터이다. 예술의전당 이후 대부분의 한국 공공 극장은 상주단체 없는 프리젠팅 씨어터 프로그래밍 방식을 따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내년이면 개관 20년을 맞이하게 되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의 지난 18년간 공연 기획이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되어 왔는가를 시대 구분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개관 이전의 태동기(1981-1992), 개관이후 정착기인 성립기(1993-1999), 2000년 이후 기획 안정화 이후의 성장기(2000-2006), 화재 이후의 침체기(2007-2011)까지 4개의 시대를 구분하여 프로그램의 변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개관 이후 급성장해오던 예술의전당이 최근 5년간 공연 프로그램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감소하고, 관객 역시 줄어드는 위기를 맞이하였다. 논문에서는 결론을 대신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극장의 현재 위기를 극복할 프로그램 리포지셔닝 전략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