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의 환영과 설치매체에 대한 고찰

Abstract

대부분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는 관객이 참여하기 위한 물리적 기기와 설치매체,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되는 환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일회적 현존 물질이라는 전통 미술양식과 차별되는 형식이다. 본 논문은 전통적인 즉물적 물성에서 환영과 설치기기로 변화된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의 형식적 특성과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세부 단락을 비물질화된 환영, 물질적 설치매체, 이원화된 현존적 구조 내에서의 시,공간적 관조로 세분화하고, 그것들의 함의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환영은 비물질화된 가상화의 가상을 표방하며 실재적 가상과 비가시적 가상을 함께 분출하였다. 그것을 타매체가 항유 하지 못한 특성이며, 그것의 정체성을 주장할 수 있는 독자적 자율성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가상과 물리적 현실을 함께 연결시키며 현대 디지털 사회의 일면을 드러냄을 서술하였다. 중간 기기나 설치매체는 사회적 환경과 연관하여 실재적 재현개념을 비추어 보면, 그 자체가 실재와 가상을 혼융이 된 디지털 시대를 그대로 표상하는 오브제적 대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원화된 구조는 환영에 치우친 공간 탐색이라는 관조조건을 제시하며, 주체/대상, 일정거리의 관조의 전통미술, 물리적 공간 내의 동등한 탐색이라는 미니멀리즘 작품 공간과도 차이가 있었음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중간매체 활용 내의 시간성은 전통미술과 과정미술, 행위예술의 시간성을 함께 아우르며 담지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에 동원되는 다중감각은 다양한 후기 모더니즘적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