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마주잡는 스킨쉽을 이용한 2인체험형 광섬유 공간설치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두 명의 관람자가 만나 서로 손을 맞잡는 스킨쉽을 할 때 공간을 채운 여러 가닥의 푸른 광섬유들이 바다처럼 빛을 발하는 것을 함께 체험함으로써 관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Sea the Light>을 창작한 작품연구이다. 가로세로가 각 3m 인 정방형의 공간에 높이 3m 가 되도록 천장 구조물을 설치하고 푸르게 빛나는 1.5m 길이의 측면발광 광섬유들을 길게 늘어뜨려 신비로운 깊은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제작하였다. 어두운 공간에 입장한 두 명의 관객이 서로 손을 잡으면 전도성 센서가 인식하여 릴레이 모듈들이 작동해 광섬유 빛줄기들에 일제히 푸른 빛이 켜지게 된다. 본 작품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존재와 관계의 의미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바다라는 메타포와 실시간 인터랙션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관람자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디자인하였다. 추후 연구 과제로는 광섬유의 시각적 요소 이외에도 청각적인 요소들을 추가해 경험을 보다 공감각적으로 증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