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에서의 리얼리티 이펙트에 관한 연구 - <이웃집 토토로>에 나타난 기시감을 중심으로

Abstract

애니메이션에서 리얼리티 이펙트(reality effect)는 실사영상과는 달리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표현 요소다. 모든 것을 인위적으로 창조해 내야 하는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우선 시각적으로 사실감, 현실감을 창출해 내야 하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성취하기 위한 표현 기법을 리얼리티 이펙트(reality effect)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관점에 따라서 그 유형을 달리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 작품들에서 일반적으로 드러난 리얼리티 이펙트의 보편적 유형은 첫째 사실감, 둘째 현실감, 셋째 혼성모방, 넷째 상호 텍스트성 그리고 다섯째 향수감으로 나눌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중심 논제인 기시감(deja vu)도 리얼리티 이펙트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아 <이웃집 토토로>에서 특별히 주목하게 된 것이다. 기시감은 일반적인 리얼리티 이펙트의 차원을 넘어 애니메이션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애니메이션을 예술적 차원으로 이끌어 내는 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다. 그러므로 애니메이션에서의 기시감 창출에 관한 연구는 애니메이션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에 나타난 리얼리티 이펙트의 분석과 기시감 창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얻어낸 기시감의 원리와 특성은 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표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