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교육사회학 연구 동향: 2000년 이후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2000년 이후 출간된 교육사회학 (편)저서 12권과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발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사회학 학술지인 Sociology of Education(SOE) 및 British Journal of Sociology of Education(BJSE)에 2000-2010년 게재된 논문 579편을 분석하여 2000년 이후 미국과 영국의 교육사회학 연구동향을 검토하였다. 교육사회학 (편)저서들을 통하여 교육사회학 이론의 확장, 글로벌화의 맥락에서 교육을 조망한 연구 확대, 고등교육의 사회학적 연구 확대, 교육과 영향을 주고받는 교육 외적 체제 및 환경의 연구 범위 확대, 평생학습과 시민사회 등 새로운 연구주제의 등장과 같은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교육사회학 학술지의 경우 ‘교육성취 결정(15.7%)’과 ‘사회계층․가족자본․가족구조(13.6%)’ 관련 논문들이 가장 많았다. ‘글로벌화’ 관련 주제를 다룬 논문은 아직 많지는 않았으나(4.3%) 전반기(2000-05)(1.7%)보다 후반기(2006-10)(7.1%)에 크게 증가하였다. 교육사회학의 주요 연구주제 가운데 하나인 ‘사회경제적지위 성취와 사회이동’에 관한 논문은 두 학술지 모두에서 매우 적었으며(3.1%), 전반기(3.7%)에 비해 후반기(2.5%)에 감소하여, 교육에 의해 사회현상을 설명하려는 연구에 비해 교육현상을 사회적 맥락에서 설명하려는 연구들이 절대적으로 많이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취학전 교육과 성인 비형식교육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다룬 논문은 소수에 불과하였고 여전히 대다수의 연구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 중심으로 수행되고 있었다. 또한 두 학술지는 미국과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연구들은 전반기(21%)보다 후반기(27.3%)에 더 증가하여 교육사회학 연구의 글로벌화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SOE의 논문들은 일부 연구주제에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BJSE에서는 다양한 연구주제들이 보다 균형있게 다루어지고 있었으며, 전자에서는 변인간의 관계를 밝히는 계량적 연구(81.4%)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반면 후자에서는 질적 연구방법(56.1%)을 사용한 연구와 문헌연구(32.8%)가 주류를 이루었고 양적 연구방법을 사용한 연구는 8.3%에 불과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론적 편중 현상은 최근으로 올수록 더 강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