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임에 나타난 공간적 깊이 표현 - 자크 오몽의 <이마주> 중심으로 -

Abstract

영화는 그동안 우리의 시각이미지의 대변자 역할로써 날로 발전하는 영상매체의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한 사실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자면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으나, 우리는 영화 이미지들을 사실처럼 인지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우리가 지각하는 시각이미지와 영화 스크린에 비춰지는 프레임 안에서의 이미지들이 어떤 공통점들이 있는지 살펴보는데 의의가 있다. 그렇게 해서 결국, 프레임에서 나타난 이미지들과 우리들의 실재를 연결하는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대상을 바라봄에 있어서 우리의 눈을 대신해 주는 카메라와의 기능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속해있는 실재는 공간의 차원에서 존재되어지고, 영화 스크린에서의 이미지들은 철저하게 평면적이라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대상들이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우리의 시선 혹은 카메라가 움직임으로 인해 대상들 간의 흐름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 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특성상 시간 경과에 따른 지속적이지 않은 이미지들의 변화가 우리들의 시지각에 어떤 개념으로 영향을 미치는가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미지들의 연구는 공간을 인지함에 있어서 깊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비록 영화 스크린 속의 이미지가 평면일지라도 실재의 이미지와 같은 방법으로 깊이를 인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