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경력이동과 분절노동시장

Abstract

분절노동시장이론의 주요 가설이 한국의 청년층 노동시장 임금결정과 노동이동을 잘 설명하는지 실증분석 하였다. 청년층 노동시장을 양질의 일자리에 해당하는 기업내부승진경로를 따르는 내부시장 경력직 그리고 특정 직업훈련과 자격을 요하는 전문직으로 구성된 1차시장과 이들 직업군을 제외한 열악하고 불안정한 일자리로 구성된 2차 시장으로 구분하였다. 3가지 분절시장가설을 검증하였다. 첫째, 임금결정에 있어 학교교육, 기업특수훈련, 기업경력 등 인적자본개발 투자의 임금효과가 1차시장에서 더 높다. 둘째, 1차시장에는 임금프리미엄과 직무할당이 존재한다. 셋째, 1차시장에서 고용안정성이 높고 실업위험이 적다. 2010년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대졸자직업이동조사」를 이용한 실증분석결과 근속경력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내부시장이 2차시장보다 두 배 가량 높다. 1차 시장 경력직과 전문직의 고용안정성이 높고, 실업으로 빠질 확률은 2차시장 근로자가 더 높다. 각 시장내부 기업간 노동이동보다 시장간의 노동이동 가능성이 낮아 분절노동시장 가설이 잘 적용됨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