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체제화에 따른 조형 심리표현의 일러스트레이션 활용연구

Abstract

시각 예술에 있어서 지각 심리의 중요성은 단지 순수 미술에서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각 분야에 있어서도 여러 각도에서 연구되어 왔다. 특히 시각 예술에서의 정렬, 즉 회화나 디자인의 레이아웃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고자 할 때 지각 심리에서의 질서에 대한 체계화는 전제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각 예술에서의 질서는 무엇이 비슷하고 다른지, 무엇이 종속되어 있으며 분리되어 있는지에 대한 지각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분야 보다 순수 회화와 밀접하면서 그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는 지금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출판 매체로서의 역할과 표현 기법 면에서 논의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조형 요소들과 전체 레이아웃의 관계, 작품 컨셉과 조형 표현의 연관성 등을 시지각적 형태 심리 이론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조형 요소들 간의 관계를 게슈탈트 학의 도형과 바탕에 대한 체계와 표현 지각 이론을 근거로 지각체계화에 따른 형태 조합 특성이 드러나는 일러스트레이션 사례들을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즉, 일러스트레이션에 수용되는 조형 원리들 안에서 지각에 따른 본질적 질서 체계와 흐름에 대한 표현 가치의 재해석에 그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 조형 심리 활용 방안으로 형태 지각, 물리적 지각과 시각적 부조화를 지각 체계화와 접목 하여 확인하였고,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위한 인지심리학적 통계 실험과 질, 양적 분석을 향후 과제로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