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의 웹 UI에서 나타나는 라캉의 ‘상징적 동일시’에 관한 해석

Abstract

이 연구는 자기표현의 웹 UI에서 나타나는 ‘상징적 동일시’에 관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라캉의 ‘상징적 동일시’는 2차적 동일시라고도 하며, 상상적 동일시와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소쉬르의 구조주의적 언어학으로 재해석하여 주체의 자아형성과정과 여기서 나타나는 정신분석학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견해는 자아(ego)가 형성되는 과정을 통해 시도하고 있는데, ‘거울’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웹 사용자의 자기표현과 닮아있다. 웹사이트를 통한 자기표현은 타자와의 소통의 수단, 자기만족적 표현, 대리표상, 대리만족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해보면, 자기표현의 웹 UI요소는 라캉이 이야기하는 동일시에 관한 해석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자기표현은 타자와의 소통을 전제하고 있는데, 라캉의 거울단계는 이러한 타자와의 관계로부터 비롯된 동일시의 문제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가 추구하는 지점은 거울단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차적 동일시와 이차적 동일시가 이루어지는 단계와 과정에 집중된다. 이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은 현대인이 자기표현의 요소로써 사용하고 있는 웹UI의 요소에 어떠한 ‘동일시적 현상’이 나타나고 해석될 수 있는가이다. 또한 이러한 시도는 사용자나 수용자의 연구를 위한 정신분석학적 견해를 제공한다고 보인다. 따라서 라캉의 이론에 근거한 상징적 동일시가 웹UI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고 소통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