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차용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구조 연구

Abstract

스토리텔링은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전개 방식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최근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은 스토리 전개방식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게임을 바탕으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분석하여 컴퓨터 매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본 논문은 이론적 연구를 위해 몰입의 개념과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에 관해 살펴보고, 여기서 도출된 분석틀로 게임의 몰입적 스토리텔링 방식을 분석하여,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글래스너(Glassner, 2006)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구조를 브랜치 서술(Branching Narratives), 벌지 트리(Bulging Tree), 격자 브랜드 구조, 그리고 9개의 점을 가지는 완전 그래프로 나눈다. 브랜치 서술(Branching Narratives)을 보여주는 ‘무타주스’는 관객이 직접 스토리 전개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만의 스토리 창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적절한 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 온전한 스토리를 경험하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벌지 트리(Bulging Tree) 형식을 보이는 미스트(Myst)는 구조의 제한을 두어 매 분기 다양한 스토리를 창작해야하는 작업량을 줄여주었으나 전통적인 선형적 스토리텔링이 주는 기대를 따라잡지는 못하였다.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 스토리텔링을 강조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방식을 제안한다면, 온라인게임과 같이 캐릭터 선택권을 부여하여 독자로 하여금 캐릭터 동일시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부여하고, 각 캐릭터별 다양한 이야기가 서로 관계를 가지며 발전되어 하나의 결말을 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역브랜치 서술구조라 할 수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제공함으로써 한 편의 게임이 끝났을 때,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객의 적극적 참여로 애니메이션 속에 몰입할 수 있는 요건도 제시한다. (주제어)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게임,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