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한 전시의 지각방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판데믹 시대를 통해 변화하는 예술에서의 체험적 행위에 대한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가상 혹은 간접적 감상의 형태가 경험의 과정을 어떻게 전환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 보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한 온라인 콘텐츠의 활용과 가상 전시 확대를사례로 들어 판데믹 시기의 전시 형태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고, 가상공간을 통한 탈영역화와 지각방식의 변화를 고찰한다. 본고는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시대를 살고 있는우리의 모습을 앵프라맹스의 개념에 비유하여, 비가시적이고 비확정적 영역인 매체 속 가상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차이를 지적한다. 기술적 진보는 공간에 대한 탐구방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가상의 공간에서의 새로운 지각방식을 요구한다. 새로운 형태의 전시 공간에서 관람자는 현재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 사이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관람 형태는개인의 문화 향유에 있어 공공의 장소성을 배제시키는가 하면, 완벽하게 개인적 공간의 점유를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이 중심에 온라인 콘텐츠가 갖는 하이퍼링크적 구조가 있다. 하이퍼링크를 이용한 연결방식은 현실에서의 시공간 개념을 뛰어넘어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시공간의 전복과 관람자의 전시관람에 대한 사용감각과 지각방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현 상황에서 발생된 전 분야의 온라인화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보여 지고 있는 온라인 전시 형태는 향유대상으로부터 탈시간성과 탈장소성을 야기했다. 따라서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한 전시의 지각 방식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미감에 대한 기준 확립과앞으로의 플랫폼을 활용한 전시방향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