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및 공시에 대한 이해 : H제약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제약·바이오 업종은 총자산에서 개발비(무형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 중의 하나 로,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 실적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 본 사례에서는 H제약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및 공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제약·바이오산업 에서 연구개발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적절한 회계처리가 무엇인 지 알아본다. 특히, 제약사의 신약개발은 장기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개발 단계별 실패가능 성이 높은데,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비용의 자산화 시점을 의약품 종류별로 어떻게 판단하 는 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연구개발비를 비용처리 또는 자산화함에 따라 달라지 는 재무적 효과도 살펴본다. 또한 H제약의 사례를 통해 제약사의 신약기술개발 및 관련기 술수출에 대한 공시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 논의해보며 이를 통해 의약품의 연구 개발과정에서 과도한 주가변동현상이 발생하는 배경을 유추해 본다. 마지막으로 H제약 사 례와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비 감독지침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정보이용자가 개 발 중인 신약의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한 바람직한 공시방향을 탐색해본다. 이러한 사례 분석을 통하여 제약·바이오산업 연구개발비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최근 가중되 고 있는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논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