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플란더스의 공공건축 오픈콜 제도 운영사례와 시사점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제안공모 제도를 중심으로 공공건축의 기획 및 설계 단계를 하나의 연구 범위로 통합하여 바라보았다. 이러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이유는 20년이 넘는 운영을 통해 공공건축 품격 향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고 있는 벨기에 플란더스 지방의 오픈콜 제도의 특성 때문이다. 오픈콜 제도의 운영사례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국내 제안공모 제도에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권장 규모를 제한하지 않고 대규모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제안공모를 보다 확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제안공모 평가 시 건축사의 경력 및 유사 프로젝트 실적에 따른 평가영향을 최소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채택이 가능하도록 채점제를 지양하고 투표제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제안공모 심사위원회 구성 시 국내 상황을 고려하여 발주기관이 심사위원으로 적극 참여함에 따른 효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제안공모 수행 전후인 기획과 설계 단계에까지 민간전문가의 역할 및 업무범위를 확대하여 보조적 역할이 아닌 주도적이며 총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본 연구는 제안공모의 적정 사업규모 및 설계공모기간, 평가 및 심사, 민간전문가 및 정부건축가 역할 등 기존연구와 다른 측면에서 시사점을 도출했다는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다만, 국내 제안공모 제도와 관련한 시사점을 개선방향 수준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가 존재하며, 보다 구체적인 국내 제안공모 제도의 문제점 분석과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위한 연구는 추후의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