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처방 및 디자인 사업의 지역사회 공공가치 실현 방법론에 관한 연구

Abstract

(연구 배경 및 목적) 세계 보건기구(WHO)는 최근‘사회적 처방 수행을 위한 안내서’를 발표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지역사회 건강 증진 정책으로 시민들의 행복 및 삶의 질 향상, 사회적 처방 관련 연구 및 사업 실행, 사회적 처방 제도의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몇 년간 COVID-19 감염병의 확산과 급진적인 사회 변화는 공공디자인이 보건 및 복지 건강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도록 촉진했다. 공공디자인은 그동안 공간, 시설, 건축, 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 자원의 물리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발전해 왔으나, 오늘날 디자인의 방향은 사회문제의 본질에 관심을 두고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건강한 사회 실현을 도모하는 사회적 처방 선행연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디자인 사업과의 관계를 분석하여 향후 사회적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 방법) 첫째, 국내외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최근 5년간 진행된 국내외 ‘사회적 처방 Social Prescribing’ 관련 선행연구 총 9건을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고,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메타분석 하였다. 둘째, 분석 결과 사회적 처방의 4가지 주요 요소로 장소성(Placeness), 접근성(Accessibility), 연결성(Connection), 전체성(Holisticity)을 도출하여 요소별 특징을 설명하고 특정하였다. 셋째, 사회적 처방의 4가지 요소의 적용 정도를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공공디자인 대표 사례에 한하여 FGI 방법을 통해 참여자 7인과 연구자가 각각 리커트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이후 연구자 평가 점수와 FGI 참여자의 평균 점수를 두 변수로 삼아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여 사회적 처방과 공공디자인 사업의 관계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결과) 본 연구에서 도출된 사회적 처방의 4가지 주요 요소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해결 디자인 사업에서 적용 정도를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장소성 및 접근성 요소에서 높은 관계 지표로 나타났고, 연결성 및 전체성 영역은 다소 낮은 관계의 평가 결과로 나타났다. 해당 평가에 대한 전반적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FGI의 평가 점수 평균과 연구자의 평가 수치 간에 유의미한 결과(r=0.635)를 얻었다. (결론) 오늘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복잡다단한 이슈를 다루고 공공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 요구의 파악뿐만 아니라, 임상적 근거 중심의 연구를 도입한 공공디자인 사업의 전문성 확대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연구의 결과로 나타난 사회적 연결망의 확대와 전체적인 디자인 접근 방향을 위해 근거 중심의 기획 단계, 창의적인 사회적 디자인의 실천, 실증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사업 지속성 강화를 제안한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사회적 디자인의 총체적 방법론과 프로토콜 도입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