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죄책감을 줄이는 무효화 디자인에 대한 사용자 경험 연구

Abstract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인간의 소통 방식과 범위의 시공간적 확대를 넘어 동시다발적 소통을 통해 실존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한 사회적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온라인 서비스 기업 역시 보다 전략적인 디자인을 연구 개발하여 사용자가 서비스에 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에 장시간 머무르는 사용자들은 죄책감이나 불안감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 지속적 사용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 유발과 같은 한계점을 파악하고, 심리학적 ‘무효화’ 이론에 근거하여 ‘무효화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무효화 디자인이 실사용에 있어 사용자의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인간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적용된 무효화 디자인이 SNS에서 보이는 실사례를 수집하고 실험자에게 이에 대해 느끼는 죄책감, 사용 조절 의지, 지속 사용 의도에 대한 질문하여, 정량적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이후 데이터값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정성적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분석 결과, 무효화 디자인이 사용자가 서비스 사용 중 느끼는 죄책감을 상쇄시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서비스의 사용 조절 의지를 낮추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와 상반되게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의 결과로 지속 사용 의도가 증가하였다. 마지막으로 무효화 디자인으로 인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변화한 SNS에 대한 현재 사용자의 사용 패턴 변화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지속적 사용을 위한 디자인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