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시대의 예술 : 폴 비릴리오(Paul Virilio)의 속도 개념과 피크노렙시(Picnorepsie)를 중심으로

Abstract

본고는 디지털 매체와 새로운 기술이 동시대에 적극 편입되는 상황과 디지털 환경으로 야기되는 사회 현상을프랑스 철학자 폴 비릴리오(Paul Virilio)의 속도 개념을 통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비릴리오가 제시하는 인간과테크놀로지 사이에 존재하는 순환 관계의 문제 제기를 통하여 다가올 미래 사회를 올바르게 맞이하고 대처할수 있는 대안을 탐구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근래 우리는 유례없는 팬데믹, 전쟁, 자연재해, 기후변화, 식량위기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불안과 반작용으로 더욱 기술의존주의가 가속화되었다. 특히 실시간 매체의진화로 신체성을 벗어난 시공간의 소멸과 가상공간으로의 이동이 극대화되었고,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지각의재편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는 급격한 디지털 기술 시대로의 전환인 현시대에 비릴리오가제시하는 기술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가 다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기술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발생되는 감각의 재편, 인간소외, 몰개성화, 디지털 양극화, 기술 의존증 등의 다양한 사회병리 현상과 비인간화에 주목하고, 기존 감각의 범위를 넘어선 체험과 고유한 시간을 경험하도록 연출된 작품들과 비릴리오의 피크노렙시의 연결을 통해 그 대안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