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 신문기사의 토픽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20여 년간 원자력 관련 신문기사를 검토함으로써 보도 내용의 주요 토픽을 찾고, 신문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토픽 비중이 상이하게 나타나는지 검증하고, 시대별로 보도 성향의 변화가 있었는지 검토하였다. 6개의 신문사의 12,567개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첫째, 주요 토픽 9개(원전수출, 친환경성 및 대체에너지, 전력수급, 원전정책 및 공론화, 후쿠시마 원전사고, 국내 원전 안전사고, 원전 관련 의혹 수사, 해외 원전 안전상황, 지역주민 갈등)를 도출하였다. 둘째, 보수 신문사는 원자력 발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토픽들, 진보 신문사는 부정적인 측면들을 강조하는 토픽들을 선택적으로 이슈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에는 관련 보도가 거의 없다가, 사고 후에 기사 수가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로 진보 신문사의 보도 수 급증에 기인하였다. 문재인 정부 이후에는 보수 신문사의 보도 수도 크게 증가하여, 보수와 진보 신문사 간 원자력 관련 논쟁이 활발해졌음을 확인하였다. 연구 함의로는 분석을 통해 시대별, 신문사의 정치적 성향별 원자력 관련 보도 기조의 차이를 검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언론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