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콧줄 끼고 제대로 말씀도 못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죄송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저는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억지로 삶을 연장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경기 파주시에 사는 이모 씨(63)는 2년 전 남편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그는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의식이 있을 때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생을 마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것은 1994년이다. 이후 수많은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체중 감량 효과만큼이나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적의 주사’로 불리는 위고비가 등장하며 판도가 달라졌다. 탁월한 감량 효과와 간편한 사용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약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시대’라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투데이] 노상우 기자 (nswreal@etoday.co.kr)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조기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진 경우에는 위험이 약 70%까지 올라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순천향대학교 신경과 이정윤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
국내 연구진이 성인 진단기준 대신 소아·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진단하는 맞춤형 기준을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송경철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성인에 쓰이는 지방간 지수(FLI)와 간지질증 지수(HSI)를 소아·청소년의 대사이상 지방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 최적화된 진단
무더위로 실내 활동이 늘며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한 달 사이에 두 배나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전국 병원 221곳의 코로나 입원 환자 수가 220명으로 4주 사이에 두 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이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질병청은 "무더위로 실내 활동이 많아 8월까지는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 치료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 치료 환경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환자의 급성기 생존 치료를 넘어 장기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암환자 10명 중 6명이 완치 기준인 무진행 생존기 5년을 넘어 장기 생존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환자에게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아직 의료계와 병원에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박효상 기자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진료비 증가의 핵심 원인이 단순한 고령화나 소득 증가뿐만 아니라, 의료기관과 병상 수 등 의료 공급 팽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영역별 지출 요인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정심교의 내몸읽기]
미국 뉴욕에서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ecies)' 감염이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부는 최근 2주 동안 맨해튼 북부 할렘 지역에서 22명이 레지오넬라균에 집단 감염돼, 이 중 1명이 숨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이 된 지 10년을 맞았다. 그사이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여성 암의 대명사였던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예방됐다. 최근 20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그만큼 HPV 백신이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가정을 지켰다는 의미다.
성건강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성매개감염병’이 단순히 성병
2024년 8월은 박지은(가명·29)씨에게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달이었다. 남자친구의 청혼을 받고 결혼 준비를 약속했던 찰나, 8월에서 9월로 달력 한 장이 채 넘어가기도 전에 병원에서 ‘유방암 2기 후반’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남자친구와 아이 셋을 낳고 오순도순 가정을 꾸리는 게 삶의 목표였죠. 결혼하고 최대한 빨리 아이를 갖고 싶었어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팀(순천향대천안병원 재활의학과 임승규 교수)의 연구 결과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된 근감소증 환자 10명 중 6명(60.8%)만이 고관절 골절 수술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타인의 도움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근감소증만 앓는 환자(81.8%)보다 26% 가량 낮은 수치로, 인지기능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 중강도 운동과 30~60분의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최대 6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973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정심교의 내몸읽기]
#. 최모(35)씨는 네 살배기 아들과 얼마 전 근교에 있는 수영장에 다녀왔다. 수영장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최 씨 아들은 수영장에 다녀온 날 밤부터 고열에 시달렸다. 단순 감기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 최 씨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였지만, 다음 날 아이는 혓바늘이 심하게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수가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약 2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의 유병률도 함께 상승 중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지난 5년간 15% 가까이 늘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
40대 여성 A씨는 가족 중에 암 환자가 많았기에 유전자 암 검진을 받았다. 인공지능(AI) 유전자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에게 유방암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A씨는 촘촘한 간격으로 유방암 검진에 임했다. 그러다 유방암 1기 초반의 미세한 병변이 AI 기반 유방 촬영술 판독 프로그램을
질병관리청은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로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어린이 등에게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I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면 손바닥으로 꾹 눌러 물을 빼거나 면봉을 깊숙이 넣어 닦아내는 경우가 많다. 귀가 간지럽거나 약간 불편해도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가볍게 넘기는 일도 흔하다.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정미 교수는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경부암은 두개저로부터 상부식도까지를 아우르는 넓은 두경부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뇌와 안구에 발생하는 종양을 제외하고, 갑상선, 비강, 침샘, 혀, 인두, 하인두, 후두를 포함하는 30여개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통칭한다.
두경부암 환자의 85%에서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연과 동시에 음주를 하는 경우
[앵커]
혹시 올해 신년 계획이 술 끊기, '금주' 셨나요?
이미 작심 삼일로 끝나셨다면,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할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전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 그런데 음주 습관에 따라 사망률과 생존율이 크게 좌우된다는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매일 소주 3~4병씩 30년 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