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상담 및 치료의 현황과 과제: 일 학회 발표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가족 상담 및 치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천가들이 제공하는 상담서비스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부부가족상담학회의 월례 및 집단 사례발표회에서 발표된 105개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부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천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상담 및 치료 유형과 주요 모델, 주로 다루는 문제 영역, 총 상담 회기 수, 문제 이해를 위해 사용된 사정 도구, 상담사례에 대한 슈퍼비전 요청 사항 등을 살펴보았다. 가장 많이 사용한 상담치료 유형은 가족치료로 나타났으나, 부부 혹은 가족의 문제를 개인만을 대상으로 상담한 경우도 매우 많았다. 주요 모델은 다세대적 접근이 가장 많았고, 경험주의적 접근이 그 뒤를 이었다. 사례 당 평균 14회기를 진행하였으나 실천가에 따라 3회기부터 50회기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가장 많이 사용된 사정도구는 가계도이고 그 다음으로 MBTI와 MMPI를 많이 사용하였다. 슈퍼비전 요청사항은 2개 영역 안에 5개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영역은 상담치료관련 이론과 실제에 관한 것으로 이론의 적용, 임상적 기술, 점검 및 조언을 포함하고, 두 번째 영역은 부부가족전문가로서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으로 개인 치료와 대비되는 부부가족치료의 적합성과 실천가로서의 윤리적인 측면을 포함한다. 현장의 부부가족 실천가들은 오랜 기간의 교육과 훈련 및 상담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 치료세션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연구의 결과에 근거하여 부부가족실천가들의 교육과 훈련에 관하여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