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중학생의 대인관계능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검증

Abstract

본 연구는 중학교 영재학생들의 대인관계능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재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대인관계 문제의 근원에는 이들의 대인관계능력의 취약성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영재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초적 대인관계기술 습득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전체 9회기로 회기당 45분씩으로 진행되며 말하기, 듣기, 갈등해결하기의 3개 모듈에 각 3회기씩 핵심기술을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각 모듈의 회기들을 독립적으로 개발하여 모듈별로 별도로 실시할 수도 있고, 각 모듈 내의 회기 역시 자유롭게 취사선택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모듈별 1개 차시씩 총 3차시를 선택하여, 중학교 영재 남녀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학교교사가 직접 실시하였고,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의 대인관계능력을 자기보고와 교사평정의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자기보고 응답에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있어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교사들은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인간관계기술, 그룹활동 기술 모두에 있어서 유의한 향상을 평정하였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대인관계능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 교사들의 프로그램 평가를 토대로 프로그램 수정방안을 제시하고, 영재 학생들을 위한 사회·정서적 프로그램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