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시행시 항콜린제 사용의 유용성

Abstract

목적: 대장내시경검사의 전처치로서 항콜린제인 hyoscine- N-butyl bromide (Buscopan®)의 사용이 시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전향적, 무작위, 이중맹검, 환자 대조군, 연구를 실시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8년 3월부터 6월까지 대장내시경을 시행 받은 환자 342명 중 녹내장, 폐쇄성 요로질환, 자율신경계 이상, 만성 염증성 장염, 불안정형 협심증, 부정맥, 위장관 수술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한 133명 (Buscopan® 투여군 70명, 대조군 6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무작위로 배정된 두 군은 대장내시경 시행 전 Buscopan® 1 mL (20 mg) 또는 생리식염수 1 mL를 근육 주사하였다. 대장내시경 삽입시간 및 총 소요시간과 용종 및 선종 발견율을 측정하였으며 의료진과 환자에게 설문 조사를 통하여 대장내시경의 난이도 및 장관의 연축 정도, 환자의 불편감 정도 및 재검사 의향을 조사하였다. 결과: 대장내시경의 평균 삽입시간(5.26±2.78 min vs. 6.74±4.89 min; p=0.032) 및 회수시간(5.42±1.54 min vs. 6.18±2.54 min; p=0.038)은 Buscopan®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장관의 연축운동 정도는 Buscopan®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 0.001). 그러나 용종과 선종 발견율(p=0.073; p=0.311), 시술의사 및 간호사가 판단한 대장내시경의 난이도(p=0.853; p= 0.732), 피검자의 불편감(p=0.891), 및 재검사 의향(p=0.932)에서는 양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대장내시경의 전처치로 Buscopan®을 사용하였을 경우 대장내시경의 삽입시간 및 연축운동의 정도는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의료진의 내시경 검사 난이도, 환자의 만족도와 재검사 의향, 용종 및 선종의 발견율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