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축제참여 몰입경험이 개인의 긍정심리자본과 군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군인 참가팀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군부대가 많은 원주시의 대표축제인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 집단으로 참여하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참여행위가 군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전국에는 만여 개가 넘는 지역축제들이 개최되고,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축제에 관내 부대의 군인들을 초청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군인은 단순 관람자이거나 군 체험 프로그램 운영자 혹은 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참여 군인들의 얼굴에서 축제참가로 인한 흥분이나 만족, 즐거운 표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원주시와 제36사단이 공동주최하는 축제로 군인들은 축제 주최자로서의 자긍심이 매우 크다. 댄싱 경연대회에는 국내에서 약 100여 개의 팀이 참가하고 그중에서 군부대 팀은 약 20개 팀이 출전하는데, 여기에는 댄스경연에 참가하는 군인들만 천여 명이 넘고, 응원 나온 부대원과 군인가족까지 포함하면 매일 수천 명에 달한다. 이들은 축제의 전면에 나서서 축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축제기간 내내 치열한 응원대전과 댄스경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한다. 경연대회 참가 군인들은 축제 참가를 위해 정규시간 외에 남는 여가시간을 할애하여 몇 개월 동안 춤 연습에 돌입하고, 부대원들은 올해 어느 부대의 어떤 팀이 수상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항이 된다. 축제에 참가하여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 뜨거운 함성 속에서 댄스 경연을 펼친 뒤 치열한 경쟁에서 얻어낸 수상의 기쁨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부대 내 생활 속에 여운으로 남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댄스경연대회 참가자들의 참가경험은 군 생활 적응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어 이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요인분석결과 축제참여 몰입경험은 단일차원으로 구분되었고, 긍정심리자본은 자기효능감, 낙관주의, 자아탄력성으로 구분되었으며, 군 생활적응은 소속감, 심신상태, 수행능력으로 구분되었다. 가설검증결과 군인들의 축제참여에 대한 몰입경험은 개인의 긍정심리자본과 군 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긍정심리자본 역시 군 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