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구조와 연구개발비가 경영자-종업원 보상격차에 미치는 영향 : 벤처펀드투자기업을 중심으로

Abstract

우수인력의 확보가 성공의 핵심 요인인 벤처기업에서 경영자-종업원 보상격차는 기업가치를 가늠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아직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소유구조가 경영자-종업원 보상격차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소유지분율과 경영자-종업원 보상격차 간의 비선형적 관계를 분석하고, 이러한 관련성이 연구개발비 자본화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검증하 는 것이다. 본 연구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벤처펀드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결과, 지배주주 지분율과 경영자- 종업원 보상격차 간에는 비선형적 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소액주주 지분율이 높을수록 보상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벤처기업에서 소유구조에 따라 대리인 문제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개발비 자본화는 보상격차와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높은 소액주주 지분율과 연구개발비 자본화 간의 상호작용은 보상격차를 높여 소액주주가 경영자보상 산정에서 연구개발비 자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벤처펀드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소유지분율과 경영자-종업원 보상격차 간의 비선형적 관계를 검증하여 선행연구에 공헌하였다. 본 연구는 대리인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배주주를 견제할 안전 장치와 경영자보상에 대한 주주승인제도가 도입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