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까마귀 소년』에 나타난 일본의 문화요소 읽기

Abstract

본 연구는 까마귀 소년을 일본문화의 탐색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어내고자 하였다. 이로써 유아를 포함하는 독자가 타문화와 역사,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비평적 관점을 형성하도록 돕는데 의의를 두고자 하였다. 그림책 분석단위는 장면(scene)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그림책 텍스트와 그림을 포함한 메타텍 스트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까마귀 소년』에서 다음과 같은 일본문화의 요소를 발견하였다. 첫째, 일본문화에서 산을 구분할 때 사용되는 사토야마(里山)와 미야마(深山) 개념을 볼 수 있다. 둘째, 집단 부정적 인식으로 이지메(いじめ)를 들 수 있다. 셋째, 외부에서 온 현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마레비 토(マレビト)를 들 수 있다. 여기서 마레비토는 이소베 선생님이며, 땅꼬마의 존재를 빛이 나게 하고 까마 둥이로 변화하게 한 인물이다. 넷째, 쇼쿠닌(職人) 정신을 들 수 있다. 이는 하나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 하는 태도가 땅꼬마로부터 까마둥이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 다섯째, 가업계승의 모습을 들수 있다. 이는 일본사회에서 가업은 직종에 관계없이 이어받는 것을 가치 있다고 여기는 태도를 보여준 다. 이상 『까마귀 소년』에서 발견된 일본문화요소를 중심으로 그림책에서 나타난 일본의 문화, 문화 수용성 및 태도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