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치료와 자기실현: 융의 분석심리학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여행치료와 자기실현의 가능성을 분석심리학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뒷받침해 줄 사례로 파울로 코엘료의 여행소설 「연금술사」를 선정하였다. 먼저, 융의 분석심리학 관점에서 여행치료의 이론적 체계화를 시도하였다. 다음으로 「연금술사」를 여행소설의 서사 구조인 ‘현실세계-여행지이동-타자등장-자아대면-자기실현’의 구조로 분석심리학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의 무의식은 여행을 통해 정서적⋅인지적⋅사회적 확장을 경험하고, 자기인식⋅자기성찰⋅자기수용이라는 의식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행주체는 이와 같은 내면적 변화 과정을 통해 마침내 분석심리학의 자기실현에 다다르게 된다. 이러한 이론적 접근을 토대로 여행치료의 구조 모형을 제시하여 여행의 실제적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여행치료는 여행을 통해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고 자기실현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행복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