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식 수업에서의 교수자 전략

Abstract

오늘날 교육은 산업사회에서 수행했던 전통적인 역할과 기능의 변화를 강요받는 대상인 동시에 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대안적 역할과 기능을 제시해야 할 주체로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창출을 요구받는 전환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이러한 능력을 효율적으로 교육하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토론 교육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토론 교육의 목적은 주어진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는데 있다.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학교 학습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토론을 통한 학습은 결국 구체적인 사태 속에서 학습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자신의 학습활동을 주관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학습 과정을 반성함으로써 학습의 능력을 신장시킨다. 이러한 토론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반 강의 수업에서의 토론식 수업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토론식 수업은 상호 의견교환을 통해 협력과 참여의 기능을 익힐 수가 있고, 학생들에게 각자의 역할과 소속감, 연대의식 등을 심어줄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지식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며, 편견과 선입견이 수정될 수 있으며, 학생의 비중이 높은 수업 방식이므로 자율성과 능동적 참여를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토론식 수업에도 여러 한계와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토론식 수업은 준비, 계획, 진행단계에서 강의식 수업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또한 철저한 사전준비에도 불구하고, 토의의 목적에서 벗어난 산만하고 빈약한 대화를 하는 등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생 몇몇에 의해 토의가 주도될 경우가 많으며, 그럴 경우 나머지 학생들은 소외되기 쉽다는 점도 토론식 수업의 어려움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들은 교수자의 전략적 노력과 관심, 경험으로 극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