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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동아시아 전란의 소설적 수용양상 -<김영철전>에 그려진 부부애의 성격을 중심으로-

Authors
권혁래
Issue Date
2008
Publisher
한국고소설학회
Keywords
< 김영철전> ; 가족서사; 피로인; 효행; 부부애; 가부장제 이데올로기; 보상; Kim Yoeng-cheol Jeon; Family Epic; captive; filial piety; conjugal affection; patriarchal ideology; compensation
Citation
고소설연구, no.26, pp.65 - 90
Journal Title
고소설연구
Number
26
Start Page
65
End Page
90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7065
ISSN
1229-4896
Abstract
본고는 17세기 동아시아 전란의 소설적 수용 양상으로서 <김영철전>에 형상화된 부부애의 문제를 고찰하였다. 김영철의 본질적인 면은 그가 피로인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는 1619년 심하(深河) 전투에 참전하였다가 후금의 포로가 된다. 건주의 아내는 영철과 4년간 결혼 생활을 하였으나, 도망친 조선인 남편이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등주의 전씨는 영철과 진실한 사랑을 나누나, 남편이 효를 위해 고국행을 선택하는 바람에 이별의 비극을 겪는다. 영철의 세 번째 부인 이씨는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드러내지 않으며 부모 봉양의 역할을 다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떠한 현실적 보상도, 남편의 사랑도 받지 못하였다. 영철은 중국에서 두 번이나 결혼하였지만, 결국 고국으로 돌아와 부모를 봉양하였다. 하지만 이후 종군을 거듭한 영철은 노년에 가난하고 고된 삶을 살고 있으며, 우울증에 빠져 있다. 영철의 형상에는 전란 후 충효열의 유교 윤리가 공고화되고 있는 17세기 조선 사회에서, 군역과 가난의 고통을 겪고 있는 피로인의 인생역정이 반영되어 있다. <김영철전>을 여주인공 중심으로 읽을 때, 우리는 작품이 품고 있는 또 한편의 문제적 지점인 피로인 출신 남성과 그 여인들의 비극적 부부 관계, 그리고 작가의 효행 논리가 지닌 가해적(加害的) 측면을 좀 더 심도 있게 인식할 수 있다. 이것이 17세기 동아시아 전란의 소설적 수용 양상으로서 <김영철전>에 형상화된 부부애의 문제를 고찰하는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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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rd College of General Education > ETC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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