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북한인민정권의 종교정책과 기독교계의 대응유형에 관한 연구:1945년부터 1947년까지

Abstract

본 논문은 역사적 방법론과 신학적 방법론을 함께 사용하여 해방 후 북한인민정권의 종교정책과 기독교계의 대응에 대해 연구하였다. 다시 말하면, 해방 후 북한인민정권의 종교정책과 그에 대하여 북한 내의 여러 기독교진영이 각각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했는가를 역사적으로 살피고, 이를 신학적으로 나누어 그 유형을 분류하였다. 이러한 역사·신학적 방법론은 대체로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정교일치 유형, 정교분리 유형, 친정부 유형, 반정부 유형 등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은 지금까지 북한의 종교사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 논문은 시기적으로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후 1946년 11월 3일 선거를 통하여 1947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결성된 시기까지를 다루었다. 이러한 이유는 1947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결성으로 사실상 북한인민정권이 수립되고 종교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문의 목적을 위해 제 2장에서는 먼저 해방 후 북한인민정권의 수립과 그 종교정책을 정리하였다. 제 3장에서는 북한인민정권의 민주개혁과 종교정책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대응을 신학적 유형별로 분류하여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