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전환기 기독교 소설과 메타모포시스 - 애니 베어드의 선교문서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가부장적,남성 중심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구한말의 사회적,문화적 구습에 대한 비판이 문학적 형식을 빌려 교훈으로 제시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한 분석을시도했다.특히 외국인 선교사인 애니 베어드에 의해 창작된 선교문서들을 대상으로삼았다.애니 베어드의 선교문학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당대의 사회적 모순을 지적하고,이에 대한 문화적 변혁의 발판을 제공함에 목적을 두고 창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애니 베어드의 선교문서 4편,즉 「쟝자로인론」,「별젼」,「고영규젼」,「부부의 모본」에 대한 서사 층위 분석을 일차적으로 진행하였다.이 작품들은 선교사 신분인 애니 베어드가 조선 민중들에게 기독교의 진리와 성경의 가르침을 전파하고,더불어 기독교로의 전도에 일차적인 목적을 둔 대표작이기 때문이다.그리고해당 작품들에 형상화 된 인물들 간의 갈등에서 당대 조선사회에 내재된 사회·문화적폐단의 실상을 구체화하고,이에 대한 변혁의 모델로 제시된 바람직한 부부의 형상에서 근대 전환기 문화적 메타모포시스의 단서를 찾고자 시도해 보았다. 본 연구는 애니 베어드라는 외국인 선교사가 개화기 문학사에 남긴 업적에 대한 조명,그의 선교문서가 지닌 기독교 문학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규명,그리고 근대 전환기 문화변혁에 대한 촉매제로서 작품이 지닌 의미 등에서 나름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