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아트에서 느림 미학으로서의 시·공간 연구 -‘팀랩 라이프’작품 중심으로

Abstract

포스트 팬데믹(Post-Pandemic) 시대의 인간 행동의 사회적 변화는 거리두기에 따른 개인적이고 감성적 취향이 소비패턴과 생활 습관, 사고방식 등을 통하여 천천히 확장되어 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문화 예술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뉴미디어 아트는 전통적인 예술 형식과 달리 감각적이고 직관적이며 시청각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몰입 환경 안에서 작품과 관람자의 신체적 심리적 상호작용으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예술 환경을 제공해준다. 최근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는 이러한 개인적이고 감성적 교감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며, 관람자가 천천히 작품의 시청각 환경에 동화되게 하는 느림 미학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몰입형 미디어 아트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팀랩의 라이프 작품을 중심으로, 조형적 그리고 감각적 요소들을 분석하여, 역동적인 시각적 움직임과 촉각적, 음악적 요소들이 관객에게 주는 영향을 통해 작품에 점진적으로 몰입하게 되는 느림미학으로서의 시간과 공간적 특징들을 파악한다. 그리고 작품 주제, 시청각 요소, 미학적 가치 세 가지 측면에서 뉴미디어 아트에서의 느림미학의 의미를 탐구하여 다른 미디어 아트 작품과의 차별화 특성을 분석한다. 팀랩은 고정된 미적 활동의 한계를 깨고, 사람과 예술 간의 심미적 거리를 좁혔으며, 팀랩의 작품이 제시한 시간과 공간 특징을 통해 향후 뉴미디어 아트와 느림 미학적의 새로운 방향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