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17세기 열녀 담론과 소설적 대응Virtuous Women Discourse in 17th century and Fictitious Action

Other Titles
Virtuous Women Discourse in 17th century and Fictitious Action
Authors
장경남
Issue Date
Dec-2011
Publisher
민족문학사학회
Keywords
17세기; 열녀담론; 절사; 열녀전; 실기; 동국신속삼강행실도; 최척전; 동선기; 한강한전(한강현전); 17th century; virtuous woman discourse; the biography of virtuous women; silgi; fiction; Dong-guk-sin-sok-sam-gang-haeng-sil-do; Choi-cheok-jeon; Dong-seon-gi; Han-gang-han-jeon(Han-gang-hyeon-jeon)
Citation
민족문학사연구, no.47, pp.108 - 137
Journal Title
민족문학사연구
Number
47
Start Page
108
End Page
137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4422
ISSN
1227-0962
Abstract
17세기에 조선사회를 관통했던 열녀 담론은 節死한 열녀이다. 국가-남성은 자신들의 지배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절사한 열녀를 양산해 냈다. 『동국신속삼강행실도』 등을 통해 열녀를 계몽하고자 했고, 그에 따라 烈女傳과 같은 문학작품에서는 이에 부응하는 열녀의 행위를 입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實記도 이에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小說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척전』의 옥영, 『동선기』의 동선, 『한강한전』의 이씨는 전란의 참상을 겪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열녀담론에서 형성된 節死로 목숨을 버려야 하는 상황도 공통적으로 경험한 인물이다. 그런데 이들 소설의 여주인공은 죽지 않았다. 열녀담론이 무성한 현실에서 절사에 대한 회의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 『최척전』은 살생을 금하고 있는 불교적 입장을 끌어들임으로써 유교적 질서를 위해 죽음까지도 찬양해야 되는 당대의 열녀 이데올로기에 정면으로 대응한 것이다. 『동선기』의 주인공은 선계에서의 영생을 꿈꾸었던 바,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유교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거부가 도선적 삶의 지향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강한전』은 從死에 의한 열녀의 형상보다는 가문을 위한 여성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조상 제사와 자손 번성이라는 현실적 목적을 위해 죽음은 유예되었고, 대신 강하고 책임감 있는 여성 형상을 만들었던 것이다. 옥영과 동선의 인물 형상을 통해서 경직된 이데올로기의 무비판적 수용에 대한 비판의식과 함께 생명 존중의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반면에 이씨의 인물 형상을 통해서는 유교적 이데올로기에 복무하는 여성상을 만날 수 있다.
Files in This Item
Go to Link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Related Researcher

Researcher Jang, Kyung Nam photo

Jang, Kyung Nam
College of Humanities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Read more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