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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해방’의 기억: 숭실대학 이야기

Authors
박정신
Issue Date
2010
Publisher
한국인문사회과학회
Keywords
뒤틀린 해방; 숭실대학교; 체제의 지식인; 삶의 지식인; 또 하나의 역사읽기; 신사참배거부; 폐교; the distorted Liberation; Soongsil University; an another history-reading; Japanese Shinto Shrine worship; intellectuals of life; intellectuals of the establishment
Citation
현상과 인식, v.34, no.3, pp.97 - 112
Journal Title
현상과 인식
Volume
34
Number
3
Start Page
97
End Page
112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5250
ISSN
1229-3555
Abstract
올해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특별한 역사적 기억들을 반추하기에 여념이 없다. 일본제국의 조선 병탄, 6ㆍ25전쟁, 4ㆍ19혁명, 5ㆍ18광주민주화항쟁 등이 각각 의미 있는 역사적 모멘텀을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벌어지는 우리 근현대 역사의 이야기들을 듣노라면, 보수와 진보 그 어느 쪽의 이야기이든, 우리 역사에서 일정 부분 권력을 향유한 이들의 이야기들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까 오늘의 보수와 진보의 권력 밖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록하자고, 기억하자고 주장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역사를 공부하는 우리들은 의당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역사란 기득권 안에 있는 사람들만의 기록이고 기억인가. 역사의 전면에‘주류’로 등장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무시되거나 배제되어도 되는‘역사’인가. 이 글은‘체제의 지식인’이 아니라‘삶의 지식인’으로서 역사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숭실대학 이야기를 통해“또 하나의 역사읽기”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이 땅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서 1897년 평양에 문을 연 숭실대학교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폐교의 운명을 자초한다. 그러나 해방 후 이러한 숭실의 역사는 기억되지도, 주목받지도 않았는데, 이는 친일하며 권력을 장악한 기득권 세력들이 해방 후에도 계속‘체제의 사람들’로 기반을 닦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뒤틀린 해방’과 숭실대학에 대한 잊혀진 역사의 기억은 우리 역사를 바로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정의로운 올제를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적, 윤리적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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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Christian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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