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형성에 미친 번역 찬송가의 영향Translated Hymns' Influence to the Formation of Chang'ga
- Other Titles
- Translated Hymns' Influence to the Formation of Chang'ga
- Authors
- 조규익
- Issue Date
- May-2007
- Publisher
- 온지학회
- Keywords
- Enlightenment Era; Translated Hymn; Chang' ga; Kasa; Christianity; Chang' ga jip; Modern Literature; Enlightenment Era; Translated Hymn; Chang' ga; Kasa; Christianity; Chang' ga jip; Modern Literature; 개화기; 번역 찬송가; 창가; 가사; 창가집; 기독교; 근대문학
- Citation
- 온지논총, no.16, pp.181 - 214
- Journal Title
- 온지논총
- Number
- 16
- Start Page
- 181
- End Page
- 214
- URI
-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8294
- ISSN
- 2384-2253
- Abstract
- 본 연구는 개화기에 왕성하게 창작, 가창되던 창가 출현의 기본적 동인을 기독교의 도입과 번역 찬송가의 출현에서 찾아본 연구 결과다. 천주교와 달리 개신교는 직접 서양인 선교사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그래서 서구의 문화가 완충장치 없이 전달되었고, 전통시가에 끼친 영향이 아주 컸다. 그 가운데 번역 찬송가는 문화적 변화를 초래한 주된 힘이었다. 그것은 우리 노래문화의 패러다임을 새로이 구축했기 때문이다. 전통 가사의 44조 등을 수용하면서도 4행연의 유절형식이나 후렴구를 배치하여 발랄하고 리듬감 넘치는 음곡으로 가창하는 방식 등을 그 구체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노래의 번역 과정에서 전통가사와 찬송가 원곡 등 양자에 모두 부합해야 한다는 어려움은 컸다. 특히 악곡을 희생시킬 수 없었던 사정은 필연적으로 가사형태의 변개를 초래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전통적인 요소와 외래적 요소가 만나 양자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새로운 형태의 안출에 성공한 경우가 바로 창가였기 때문이다. 창가는 순수하게 전통 가사의 자연스런 변이도 아니고, 외국 것의 일방적 수용도 아니다. 변이된 노랫말은 찬송가의 범주를 벗어난 이후 일반 문학 장르로 전이되었으며, 창가의 장르적 범주 내에서도 다양한 하위범주를 생성했다. 그 결과 창가는 근대문학으로 나아가는 발판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전통가사 장르로부터 근대시 장르로의 매개역할을 창가가 수행하였고, 그 창가는 찬송가로부터 나왔다. 전통노래장르와 번역 찬송가가 만나 창가 장르를 형성했음은 챵가집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의 편자는 서문에서 동양 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시가관과 기독교적 시가관을 절충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실제 작품들을 통해 양자를 절묘하게 융합한 실례들을 보여 주었다. 이 책이 번역 찬송가가 전통 노래장르로부터 근대시문학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일종의 ‘문화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처럼 이 땅에 도입된 기독교는 한국의 전통시가 장르에 충격을 주어 장르적 완성을 이루기도 했고 장르적 변이를 일으켜 타 장르로 이행하도록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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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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