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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식민, 난민 — 식민지기 재만조선인 농민과 ‘세계 안의 자리’Immigrant, Colonizer or Refugee: Colonial Korean Farmers in Manchuria and Their ‘Place in the World’

Other Titles
Immigrant, Colonizer or Refugee: Colonial Korean Farmers in Manchuria and Their ‘Place in the World’
Authors
윤영실
Issue Date
Feb-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Keywords
Immigrant; Colonizer; Refugee; Colonial Koreans in Manchuria; Su-gil An; Lytton Report; 만주; 이민; 식민; 난민; 「몽배금태조」; 재만조선인; 안수길; 「벼」; 리튼보고서
Citation
인문논총, v.77, no.1, pp.203 - 247
Journal Title
인문논총
Volume
77
Number
1
Start Page
203
End Page
247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38791
DOI
10.17326/jhsnu.77.1.202002.203
ISSN
1598-3021
Abstract
이 글은 식민지기 재만조선인을 조선민족의 일부나 일본제국의 식민자로 간주하는 기존의 해석들을 넘어 관국민적(transnational) 이동을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이주민족으로서의 특이성에 주목했다. 2장에서는 현대 정치철학의 논의들을 참조하면서 근대 국민국가체제와 관련하여 이민, 식민, 난민의 의미를 고찰하고, ‘세계 안의 자리’(place in the world)가 지닌 다층적인 함의를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청계중일한관계사료 (淸季中日韓關係史料)에 삽입된 구한말 조선인 월경민의 편지와 박은식의 몽배금태조 에 나타난 대종교의 민족 상상을 중심으로, 현실의 국가들(states)과 거기에 내속된 국민들(nations)이 아니라 세계 안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월경(越境)하는 기민(飢民, 棄民)들과 국민의 경계와 경합했던 다양한 민족 상상들을 상기하고자 했다. 4장에서는 리튼보고서 와 안수길의 소설 「벼」의 겹쳐읽기를 통해 ‘만보산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재만조선인들의 삶의 조건과 권리들이 법과제도, 국가간 조약에 따라 상이하게 분절되면서 이민자나 식민자가 아닌 난민에 가까워졌음을 분석했다. 일본제국이 재만조선인의 난민화를야기한 주된 요인인 동시에 이들의 ‘보호’를 자처하는 유일한 국가 권력이라는 역설 속에서, 자치와 안전에 대한 재만조선인의 열망은 만주국 수립의 논리로 재전유되었다. 역사의 이 아이러니한 과정을 재만조선인의 이데올로기(제국의식)나 도덕(친일 내지 협력)의 층위에서가 아니라, 국민국가들의 법적, 제도적 질서 속에서 이주민족이 처한 정치적아포리아로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적 의의를 갖는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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