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기 이기영 문학의 내부망명 양상 연구

Abstract

이 논문은 해방기 문단의 다른 문인들과 대비해서 이기영의 언행을 검토하여 그가 일제말기에 소위 내부망명 문학의 형태로 그 나름의 저항을 지속했다는 것을 추론하고, 그것을 그의 작품 자체의 양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입증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엄혹한 정치적․사회적 압제 속에서 이루어진 위장협력 글쓰기의 방식과 비협력 글쓰기의 참모습을 심층적으로 규명했으며, 그러한 가운데 특히 장편 「봄」과 단편 「공간」에 대해 저항문학의 가능성 측면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By examining closely Yi, Ki-Young’s sayings and actings contrasted with anather important writers, i.e., Yi, Tae-Jun, Han, Seol-Ya etc., this paper inferred that he as writer had kept resisting against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with the form of so-called Innere Emigration Literature. So I tried to prove the judgement by thoroughly analysing the aspects of his works themselves. As a result I established in depth the methods of his pseudo-collaboration writing and the realities of his non-collaboration writing fulfilled in the brutal politico-social oppression. In that process I especially evaluated the value of the novel Spring and the short story Space as the resistance literature more ac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