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득불평등에 관한 새로운 접근

Abstract

본 논문은 2010년대 한국의 소득불평등 구조와 그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하여 새로운 전체적인(holistic) 이론적 논의를 제시하고 그에 기초한 경험적 분석을 시도한다. 사회학, 노동경제학과 페미니즘에서 이루어진 불평등에 관한 논의는 특정한 영역의 불평등을 중심으로 하는 국지적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회 불평등은 국지적 불평등을 넘어서는 전체적인 차원의 불평등에 대한 논의를 필요로 한다. 이는 이들 국지적 불평등을 통합하는 통합적 접근을 필요로 하며, 계급, 노동시장, 인구와 가족 차원의 논의를 포괄한다. 회귀분석 기반 불평등 분해 방법을 활용하여, 전체적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젠더, 교육, 고용상의 지위, 직업, 가구구성과 재산이 전체 불평등에 기여하는 정도를 분해하여 분석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국지적 불평등 연구에서 밝혀진 요인들 이외에 기존의 논의에서 간과된 가구 구성과 재산이 소득 불평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힌다.

This paper attempts to provide a new theoretical approach and an empirical analysis based on it to interrogate the structure of household income inequality and its changes in South Korea in the 2010s. Previous research on inequality in sociology, labor economics and feminism has focused on local inequalities which derive from specific spaces of society. For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social inequality in totality, it requires a discussion of global inequality beyond local inequalities. Thus, a synthetic approach that integrates local inequalities, encompassing class, the labor market, population, and family. By using regression-based inequality decomposition, we decompose the contribution of gender, level of education, employment status, occupation, household composition and wealth to household income inequality. This paper shows that household and wealth, as well as the factors discussed in the previous research, are significant factors affecting household income inequality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