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체를 경험한 여성가구주의 빈곤과 사회적 배제에 관한 종단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해체를 경험한 여성가구주의 빈곤과 사회적 배제의 실태를 분석하고 원인을 규명하여, 여성가구주가 가질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적 문제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노동패널의 2-9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고, 종단자료에 대한 분석을 위해 GEE와 GLM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의 결과, 결혼해체를 경험한 여성가구주는 해체 이전년도와 비교할 때 해체 당해년도와 다음년도에 빈곤율과 빈곤갭이 두 배 가량 증가하여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퍼지 집합이론을 활용하여 소득, 주거, 고용, 사회적 참여, 건강의 5개 차원으로 측정한 사회적 배제의 수준도 해체 당해년도부터 계속 심화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빈곤과 사회적 배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빈곤 여부와 빈곤갭, 사회적 배제에 공통적으로 성별, 교육수준의 변수와 더불어 해체 당해년도와 다음년도라는 시점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결혼해체를 경험한 여성가구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은 해체 직후의 초기개입과 같은 즉각적인 소득지원을 통하여 빈곤의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자녀 양육지원 등의 다차원적인 보장체계의 마련을 통해 사회적 배제가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The major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poverty and social exclusion of female-headed households who experienced marital disruption and to examine the causes of them and to present an effective alternative policy for social problem of female-householders. The study used the pooling data of 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1999-2006) and GEE and GLM regression model which were known as an appropriate method for the longitudinal data. The results show that the poverty and social exclusion of female-householders was getting seriously worse in the year of disruption and post-disruption in comparison with pre-disruption, and the degree of change was larger than that of male-householders. In the year of disruption, poverty gap of female-householders increased about two times larger than that of pre-disruption. Social exclusion which was grouped into five different dimensions of income, housing, employment, social participation and health, constantly increased from the year of disruption, as well. Then, the regression results show that each the time, sex, and education level had a significant effect to poverty status, poverty gap and social exclusion.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future policy should be more associated with one for reducing these poverty and social exclusion of female-householder, which is an intervention from the year of disruption and expansion to employment related and women friendly policies from the only income focused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