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시 발견된 고혈압환자에서 고감도 C-반응단백의 유용성

Abstract

배경 : 심혈관계의 만성 염증 정도를 반영하는 C-reactive protein (CRP)은 혈관손상 및 혈관내피세포의 기능부전으로 발생하는 죽상경화증의 발생 및 진행을 예측하는 표지자일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죽상경화증의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하는 인자로서 알 려져있다. 본 연구에서는 죽상경화증에 의한 질병 발생을 미리 예측하기 위하여 건강검진 환자를 정상 혈압군과 고혈압군으로 분류하여 고감도(high-sensitivity; hs) CRP (이하 hs-CRP)를 측정하였고, 전통적인 위험인자인 지질 측정값과 비교하여 hs-CRP 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 연구대상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녀 186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방법은 기초체력검사를 실시하였고, 중성지방,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이하 TC) 및 high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 (HDL-C)은 생화학자동분석기기로 측정하였고, hsCRP는 면역응집법을 이용하여 검사하였다. 자료분석은 hs-CRP와 TC/HDL-C 비율을 오분위수로 분류하여 두 종류의 위험인자를 종합하여 혈관계질환에 대한 상대적위험도를 제시한 Rifai와 Ridker[10]의 연구 결과를 기준으로 삼아 결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 총 186예 중 고혈압군으로 분류된 예는 48예였고, 138예는 정상혈압군이었다. 기초체력검사 결과 체지방률을 제외한 전종목이 고혈압군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높았고, 지질검사 결과도 중성지방, TC 및 TC/HDL-C 비율이 고혈압군에서 통계적으 로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다. hs-CRP는 고혈압군(n=48)에서 0.27±0.83 mg/L, 정상혈압군(n=138)에서 0.12±0.23 mg/L로 산술평균의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이를 로그변환하여 기하평균을 비교한 결과 고혈압군에서의 hs-CRP값이 정상혈압군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091)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hs-CRP값을 오분위수(1단계 <0.7, 2단계 0.7-1.1, 3단계 1.2-1.9, 4단계 2.0-3.8, 5단계 3.9-15 mg/L)로 나누어 Wilcoxon rank sum test로 검정한 결과 고혈압군에서의 hsCRP의 오분위수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094) 높음을 알 수 있었고, 고혈압군 중 오분위수 3단계 이상인 예는 44%로 정상혈압군에서의 약 25%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 0.05) 증가되어 있었으며, 4단계 이상인 예도 각각 약 31%, 13%로 고혈압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5) 증가되어 있었다. TC/HDL-C 비율 및 hs-CRP의 오분위수를 종합하여 분석한 상대적위험도가 2 이상인 예는 정상혈압군에서는 약 34%인 반면에 고혈압군에서는 약 58%였고, 상대적위험도가 3 이상인 예도 각각 약 14%, 33%로 고혈압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5) 증가되어 있었다. 결론 : 건강검진 환자군에서 hs-CRP치는 매우 낮은 농도이므로 그 차이로 인한 임상적 의의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바, 이를 오분위수로 분류하여 비교함으로써 낮은 농도의 hs-CRP치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가능하다고 사료된다. 한편 hs-CRP 및 TC/HDL-C의 오분위수를 함께 비교하여 분석하면 심혈관질환의 상대적위험도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된다.

Background : C-reactive protein (CRP) levels are known to reflect chronic inflammatory processes of the cardiovascular system. In particular, it has been reported that high-sensitivity CRP (hs-CRP) may be a promising marker of development of atherosclerosis and cardiovascular disease. CRP may also have an active role in atherogenesis. Methods : The relationship between hs-CRP and the classic cardiovascular risk factors was assessed in 186 subjects, aged 23-75 years, who entered the health-check program of Chung-Ang University Hospital. hs-CRP was measured by immunoturbidimetric assay. Quintiles of hs-CRP (quintile 1; < 0.7, quintile 2; 0.7-1.1, quintile 3; 1.2-1.9, quintile 4; 2.0-3.8, quintile 5; 3.9-15 mg/L), total cholesterol (TC)/ high density lipoprotien-cholesterol (HDL-C) ratio, and relative risk (RR) estimates derived from quintiles of hs-CRP and TC/ HDL-C ratio, were used for the data analysis. Results : Of the 186 subjects, 48 were hypertensive and 138 were normotensive. The serum hs-CPR values for the hypertensive subjects were 0.27±0.83 mg/L, compared to 0.12±0.23 mg/L for the normotensive subjects; this difference was not significant (P=0.0536) when tested on the arithmetic means, but highly significant (P=0.0091) when the geometric means were compared. The quitiles of hs-CRP were also significantly higher (P=0.0094) in the hypertensive subjects than in the normotensive subjects, when evaluated using Wilcoxon rank sum test. Of the 138 normotensive subjects, only 35 (25.4%) were in quintile 3 or over 3 and 18 (13.0%) in quintile 4 or 5, whereas the respective figures for the 48 hypertensive subjects were 21 (43.8%) and 15 (31.3%). Similarly, of the normotensive subjects, only 47 (34.1%) had RR estimates over 2 and 19 (13.8%) over 3, whereas the respective figures for the hypertentive subjects were 28 (58.3%) and 16 (33.3%). Conclusions : High-sensivity CRP may be useful in for the screening of the subjects who need preventive measures against cardiovascular diseases. The quintiles of hs-CRP, together with TC/HDL-C ratio, may be useful for the estimation of RR in subjects with low levels of hs-CRP. (Korean J Lab Med 2004; 24: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