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추적검사 A, B, B-A, B/A점수와 연령, 학력 그리고 뇌손상환자와 정신과환자의 수행비교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신경심리검사의 일종인 선추적검사를 이용해 신경심리평가시 연령, 학력, 성별 등의 인구학적 변인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지 검증해 보고자 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선추적검사 두유형의 차이점수인 B-A나 비율점수인 B/A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 A와 B의 수행시간만을 검토하는 것보다 뇌손상에 대해 더 유용한 정보를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평가도구로는 선추적 검사 A와 B, Wechsler 지능검사(전용신, 서봉연, 오창우, 1963)의 소검사들이 이용되었다. 연구참가집단은 정상통제집단 94명, 신경학적검사에서 뇌손상이 확인된 집단 53명, 신경학적검사상 손상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뇌진탕 병력을 가진 집단 26명, 정신분열증환자집단 24명, 신경증환자집단 53명이었다. 연구결과 정상통제집단에서는 선추적검사 A, B, B-A의 수행시간과 연령이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학력은 부적상관을 보였고, 비율점수는 어떤 인구학적 변인과도 상관되지 않았다. 환자집단에서는 기질적손상이 확인되거나 의심된 경우가 기능적손상을 보이는 환자들보다 수행시간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여 “신경증->정신분열증->뇌진탕->뇌손상” 순으로 수행시간에 증가를 보였다. 또한 B-A의 차이점수는 기질적손상이 심각한 환자일수록 길게 나타나 손상의 심각성과 B-A 점수는 정적상관됨이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실시가 간편하고 쉬운 신경심리검사인 경우라도 연령과 학력변인이 결과해석시 반드시 고려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선추적검사 이용시 A, B의 수행시간 뿐만 아니라 B-A의 차이점수를 이용하는 것이 손상의 일반적심각성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본 연구결과는 선추적검사이용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