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진로 이행과 청소년, 부모의 인적 및 사회적 자본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진로 이행에 청소년의 인적자본과 부모의 인적 및 사회적자본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로서,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자료 중 1-5차년도 중학교 3학년 패널 433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상대적 빈곤층으로 전락한 청소년들이 상대적 빈곤층 유지가정의 청소년들보다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교육수준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 진로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청소년, 부모의 인적․사회적 자본은 전문계 고등학생일수록,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의 경험이 많을수록, 상대적 비빈곤을 유지하는 가구일수록,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들이 미래의 직업을 갖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래직업을 미리 결정한 경우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오히려 미래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리 미래직업을 결정한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망이 높을수록 오히려 자녀가 부모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면서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나타났고, 반면에 미래직업을 미결정한 청소년들의 경우, 경제적으로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부모를 통해 자녀들이 미래 자신의 직업을 갖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들의 진로 계획 및 지도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