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페미니스트 운동의 등장? <불편한 용기> 참여자들의 경험을 중심으로The Emergence of the ‘New’ Feminist Movement? <Uncomfortable Courage> to Challenge Societal Gender Discrimination
- Authors
- 박영민; 이나영
- Issue Date
- Jun-2019
- Publisher
-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 Keywords
- Uncomfortable Courage; Spy cam epidemic; Korean women’s movement; feminism; feminist identity; 불편한 용기; 불법촬영; 페미니즘; 여성운동; 집합 정체성
- Citation
- 시민과 세계, v.34, no.34, pp 135 - 191
- Pages
- 57
- Journal Title
- 시민과 세계
- Volume
- 34
- Number
- 34
- Start Page
- 135
- End Page
- 191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6664
- DOI
- 10.35548/cw.2019.06.34.135
- ISSN
- 2092-7681
- Abstract
- 이 글은 2018년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불편한 용기>에서 나타난 여성들의 집합적 행동의 원동력을 파악하고, 사회운동에 던지는 함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카페이자 오프라인 집회인 <불편한 용기>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에스노그라피와 심층면접, 포커스그룹 면접을 진행해 참여 동기와 과정, 집회 구성의 역동과 의미,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구호로 촉발된 불법촬영 문제는 2016년 ‘소라넷’ 폐지 이후 <불편한 용기>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졌다. <불편한 용기> 참가자들은 ‘홍대 불법촬영 사건’을 계기로, 일상에서 느낀 불법촬영의 불안과 공포가 개별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역설적으로 깨닫고 분노로 전환되는 경험을 한다. 이와 같은 분노는 단순히 남성중심의 사법체계에 대한 비판에서 나아가 구조적 성차별의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집합적 열망과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나 집단의 헤게모니를 배제하면서 익명성이 강조되는 집회 조직 과정과 현장의 특징은, 안전한 공간감각을 부여함과 동시에 누구도 되지 않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음으로써 역설적으로 모두가 연결되고 소속되는 감각을 증진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집회 현장에서 역동적으로 체현되는 자매애의 경험은 ‘여성’이라는 집합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이후 집회 참여를 위한 힘이 됨과 동시에 페미니스트로서 정치적 행동을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결국 이들이 던진 불편함의 의미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용기는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변혁적 페미니스트 운동의 자장 안에서 의미화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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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Social Sciences > Department of Sociolog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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