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봉제골목 도시재생사업의 지역상생협력 사례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을 묶은 “창신⋅숭인 봉제골목 도시재생사업의 지역상생협력 사례”에 관한 것이다. 창신⋅숭인 지역은 1960년대-1970년대 동대문 의류제조 산업의 생산지로 공장 및 주거, 상업지역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도심형 제조 산업이라는 특징의 구도심 지역이었다. 2007년 정부주도로 이루어진 뉴타운 사업에서 2014년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민간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도시재생사업 과정을 문제발생, 공감 및 문제 이해, 문제정의, 아이디어도출, 아이디어 구체화, 실행, 평가 및 피드백 등 총 7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창신⋅숭인 봉제골목 도시재생사업은 단기적 또는 정부 주도적 지원만으로 성과를 얻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분석을 통해 ①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②지역의 경제를 지탱하는 봉제산업이라는 연결고리, ③대학과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산·학의 유기적 협력관계”가 향후 지역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례 분석을 통해 창신⋅숭인 봉제골목 도시재생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정부 또는 지자체는 지속적이고 끈임 없는 소통과 현실적인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지역주민은 사적 이익이 아닌 더불어 발전 가능하고 투명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함께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향후 젊은 세대의 자연스러운 유입으로 패션의류제조, 패션유통, 지역 내 먹거리, 볼거리, 서비스산업, 지역문화와 예술 등의 확장이 가능하며 창신·숭인만의 특색 있는 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