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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미술의 논리와 한계 : 계산된 창의성The Logic and Limitations of ‘Program Art’ : Calculated Creativity

Authors
박평종
Issue Date
2019
Publisher
한국미학예술학회
Keywords
윌리엄 래섬; 유전 알고리즘; 인공지능; 인공진화; 창의성; 칼 심스; 프로그램; Artificial evolution; Artificial intelligence; Creativity; Evolutionary algorithm; Karl Sims; Program; William Latham
Citation
미학예술학연구, v.57, pp 331 - 360
Pages
30
Journal Title
미학예술학연구
Volume
57
Start Page
331
End Page
36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44966
DOI
10.17527/JASA.57.0.12
ISSN
1229-0246
Abstract
이 연구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험미술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실천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조망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필자는 플루서가 장치의 핵심이라고 규정한 프로그램 기반의 미술을 임의적으로 ‘프로그램 미술(Program Art)’이라 부르고자 한다. ‘프로그램 미술’은 문자 그대로 프로그램에 의거하여 생산된 미술을 뜻한다. 프로그램은 사전에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결과를 산출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그 원리는 결정성과 예측가능성에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미술은 예술창작의 주요 원리와 상충된다. 즉 예술작품에 요구되는 가장 보편적인 덕목인 ‘창의성’을 해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화 알고리즘을 활용한 윌리엄 래섬이나 존 심스의 작품에서는 오히려 ‘비결정성’과 ‘예측불가능성’이 한층 강화된다. 인공진화를 통해 산출된 개체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여기서 프로그램은 ‘무작위로’ 가장 비개연적인 형태를 선택한다. 이 때 작가는 프로그램이 어떤 형태를 낳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프로그램 미술의 창의적 가능성은 이 ‘비결정성’과 ‘예측불가능성’에 의지한다. 만약 창의성이 과거에 없었던 새롭고 가치 있는 사고를 산출하는 능력이라면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작품은 창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새로움이 창의성을 가지려면 인간에게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학과 미학, 심리학, 역사를 비롯하여 인간 자체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프로그램 미술’은 인간의 배제를 심화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재촉한다. 이 조건에서 프로그램 미술은 과거의 수많은 예술적 실천이 가닿지 못했던 영역을 새로 개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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