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 공화국의 반시민적 문학 － 에른스트 윙어의 철학적 에세이를 중심으로

Abstract

독일 최초의 공화국인 바이마르 공화국은 상시적인 위기와 혼란에 시달렸다. 이러한 극단적 사회⋅윤리적 예외상태 속에서 아방가르드 작가들은 기존의 시민적 사회규범과 제도를 부정하였으며, 대안적 사회의 전망을 모색하는 반시민적 문학을 추구하였다. 정치적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당대에 폭넓게 나타난 반시민적 문학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시민적 가치와 체계를 부정하고, 둘째로 나약한 시민과 구별되는 강인한 주체를 강조하며, 셋째로 가치의 혼란 상태 속에서도 결단력과 행동력을 잃지 않는 주권적 존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바로 에른스트 윙어는 당대의 반시민적 문학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가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노동자로 대표되는 일련의 철학적 에세이에서 시민과 사민사회가 몰락하고, 노동자의 형상과 노동자 국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그리고 그는 안전함과 안락 함만을 추구하는 나약한 시민과 근원적 힘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노동자의 형상을 구분하고자 노력한다. 윙어에 따르면 양자 간의 차이는 무엇보다 노동자의 선명하고 강인한 마스크적 외관에서 도드라지며, 이는 유니폼을 착용함 으로써 한층 극대화된다. 나아가 윙어는 노동자의 형상이 예외상태에 직면하여 이를 극복할 힘의 근원으로 ‘날카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노동자는 특유의 “입체경적 시각”을 통해 변동적인 현실세계 뿐만 아니라 불변하는 가치와 형이상학적 체계 또한 포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변동적인 예외상태 속에 서도 결단력과 행동력을 상실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윙어의 철학⋅문학적 구상은 당대의 예외상태에 대한 아방가르드 지식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 며, 따라서 그의 사유를 당대의 예외상태에 대한 극복시도라는 차원에서 독해할 경우 당대 문학을 해석하는 보다 보편적인 틀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ngesichts des Ausnahmezustands in der Weimarer Republik versuchten die avantgardischen Schriftsteller, eine antibürgerliche Kunst auszuüben, welche neue Perspektive für das altenative Gesellschaftsmodell eröffnen könnte. Die Kennzeichen dieser antibürgerlichen Kunst bestehen vor allem in dei Punkten: 1. eine kompromisslose Verweigerung der bürgerlichen Werten und Ordnungen. 2. eine klare Unterscheidung zwischen dem alten Bürger und einem neuen Subjekt. 3. die Unterstreichung eines souveränen Subjekts. In diesem Sinne ist Ernst Jünger eines der markanten Beispiele für diese antibürgerlichen Schriftsteller. Er diagnostiziert in seinen philosophischen Essays wie Der Arbeiter, dass der Bürger und die bürgerliche Gesellschaft durch die Gestalt des Arbeiters und den Arbeiterstaat ersetzt werden sollen. Nach Jünger zeigt sich der Unterscheid zwischen dem Bürger und dem Arbeiter vor allem in dem maskenhaften Gesicht des Arbeiters und seiner klaren Körperkontur. Ferner besagt Jünger, dass der Arbeiter über einen besonders scharfen Blick verfügt, womit er angesichts des Aunshmazustands immer noch handlungs- und entscheidungsfähig sein kann. Sein philosophische sowie ästhetische Gedankengut ist auch bei den anderen avantgardischen Schriftstellern zu finden, die angesichts des Ordnungsvakuums der Weimarer Republik dessen ‚revolutionäre‘ Überwindung suchten. In dem Sinne könnte die besondere Merkamale seiner Texte als Interpretationsrahmen für die anderen avantgartischen Texte damaliger Zeit dien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