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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우의 초기 시와 시론의 위치 — 잡지 『삼광』소재의 텍스트를 중심으로The Position of Hwang, Sok–woo's early works and poetic theory in 1910's

Authors
노춘기
Issue Date
Nov-2011
Publisher
한국시학회
Keywords
Hwang; Sok–woo; 『SamKwang』; 「SiHwa」; Symbolism; poetic words; aesthetic autonomy; modern poetry; 1910's.; 황석우; 상아탑; 삼광; 태서문예신보; 시화; 상징주의; 시어; 미적 자율성; 근대시; 현대시.
Citation
한국시학연구, no.32, pp 35 - 60
Pages
26
Journal Title
한국시학연구
Number
32
Start Page
35
End Page
6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46341
DOI
10.15705/kopoet..32.201112.002
ISSN
1229-1943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황석우의 초기 시론을 대표하며, 우리 문학사에서 최초의 본격적인 시창작론인 「詩話」의 분석을 통하여 황석우가 시어의 문제에 접근하는 관점을 분석하였다. 이에 기반하여 「詩話」에 나타난 시적 창작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동 시기의 작품을 분석하고 재평가를 시도하였다. 「시화」를 중심으로 살핀 시론에서 황석우는 현실어와의 철저한 단절이 시의 본령이며, 관습적 규범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가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특히 감정이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응시의 대상이라는 점을 주목한 것은 현대시 초기의 시론에서 상당히 중요한 발견의 순간으로 평가할 만하다. 시어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응시를 통하여 발견하려는 태도는 감정과 이성의 독립적 상호교류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가 단순히 감상적 낭만주의로 평가될 수 없는 시창작의 원리를 깨우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황석우는 자신의 시론에서 보여준 시의 본령으로서 ‘靈語’에 대한 추구, 정서적 영역과 지적 영역의 상호작용을 통한 시창작론의 실례를 당시로서는 충분한 수준에서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그 스스로가 신시의 출발로서 신체시의 규범적, 유형적 성격을 부정하고 내세운 자유시의 성공적 출발을 위한 시어 의식의 모범을 실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그의 초기시는 일견 추상적으로 보이나 일관되게 개적 자아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그것의 감각적 형상화를 시도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공적 윤리의 사회적 요구로부터가 아니라 사적 감각과 감정에 대한 응시로부터 시의 모티프가 형성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황석우는 개적 자아의 문제로부터 보편적 근대인의 내면을 발견하려는 지향을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과거의 신체시류의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시어의 영역에서 자유시의 진정한 주창자로서 평가될 만한 업적을 보여주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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