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감사의 자발적 선임과 기업특성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과거 유가증권관련규정에 의해서 사외감사를 자발적으로 선임한 기업의 특성을 대리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대리인이론에 관한 변수와 경영자감독기구에 관한 변수를 통제변수로 선정하여 가설을 설정한 후, 사외감사를 자발적으로 선임한 기업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간의 변수 차이 유무를 단일변량분석과 다변량분석을 통하여 검증하였다. 연구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증거가 제시되었다. 첫째, 경영자의 주식소유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사외감사를 자발적으로 선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의 주식소유비율이 낮은 기업은 경영자와 독립된 사외감사를 자발적으로 선임하여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따른 대리인비용을 감소시키려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기업규모가 클수록 그리고 기관투자자의 소유비율이 높을수록 사외감사를 자발적으로 선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형회계법인을 선임한 기업일수록 사외감사를 자발적으로 선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회계법인은 자신들의 명성을 유지하고 감사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사외감사와 같은 경영감독기구를 선임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결과가 주는 정책적인 시사점으로는 과거의 자발적인 사외감사선임제도가 비교적 경제적인 효율성이 있었다는 점이다. 본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현재 일부 대형 상장법인과 증권회사에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외이사에 의한 감사위원회제도가 타당성이 있으며, 앞으로 그러한 제도의 확대여부에 관한 정책결정에 있어서 본 연구에서 중요하게 나타난 특성을 지닌 기업에 우선적으로 확대하여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

This study empiricall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firms listed in the Korea Stock Exchange voluntarily having nominated the outside audit directors(non-standing) under the agency framework. For this study, several research hypotheses have been established based upon the variables in order to minimize the model specification errors. The hypotheses have been tested to investigate whether the variables are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experiment and control groups of sample firms employing both univariate and multivariate analyses. This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the smaller management's relative share of the firm, the greater the likelihood the firm nominates an outsider audit director. Second, the greater the firm size and the institutional investors' relative share of the firm, the greater the likelihood the firm nominates an outsider audit director. Third, The larger(BIG6) the auditor, the greater the likelihood the firm nominates an outside audit director. This fact implies that the large auditor firms encourage the client firm to nominate an outside audit director to maintain their reputation and reduce audit risks. One of the policy implications of this study results is that the past voluntary nomination system of outside audit director had some economic efficiency. In view of this study results, the present audit committee mandatorily introduced only to the larger and security firms has validity in terms of economic perspective. When the policy maker decides whether the audit committee is extended to other listed firms, they might consider the economic variables indicated to be significant in this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