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읽기 불안과 읽기 전략의 상관성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학문목적 학습자의 읽기 전략과 읽기 불안의 상관성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134명을 대상으로 읽기 불안(Foreign Language Reading Anxiety Scale)과 읽기 전략(Survey of Reading Strategies)을 조사하였다. 조사는 구글(Google)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SPSS 25.0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이 높은 학습자들은 이해 불안과 문법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안이 낮은 학습자들은 문화 불안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는 학문목적 학습자가 텍스트의 내용 이해를 위한 배경 지식의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학습자의 읽기 불안과 읽기 전략은 대체로 정(+)의 상관을 보이는데 특히 문화와 관련된 불안이 읽기 전략 전반에 걸쳐서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문화 불안의 수준에 따라 읽기 전략의 사용 양상은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문목적의 학습자가 접하는 텍스트가 일반적인 종류의 텍스트에 비해 보다 수준 높은 배경 지식의 활용이 요구되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불안이 높아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읽기 불안과 읽기 전략의 상관관계를 살피고, 특히 불안의 정도에 따른 전략의 사용 양상을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