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공감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 공감 피로도와 감정 방향성이 기부의도와 기부금액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Abstract

기존 연구들은 공감이 기부 등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도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인임을 지속적으로 보고해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공감이 항상 긍정적인 역할을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반복된 공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공감에 의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이러한 공감 피로도가 친사회적 행동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이 지적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감 피로도가 공익광고에 대한 기부의도와 기부금액에 미치는 영향을실험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공감하는 감정의 방향성(부정 vs. 긍정)에 따라 공감피로도의 영향이 달라지는가를 함께 탐구했다. 연구결과, 공감 피로도는 감정의 방향성과상호작용하여 기부의도와 기부금액에 서로 다른 영향을 주었다. 기부의도는 부정 감정에노출되었지만 공감 피로도가 낮은 집단에서 가장 높은 값을 보였다. 이와 달리 기부금액은부정 감정에 반복적으로 공감하여 공감 피로도가 높은 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감 피로도가 높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발견되는 친사회적 행동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revious studies have consistently reported that empathy plays a key role in driving pro-social behaviors such as donations. However, recent studies have suggested that empathy may not always play a positive role, especially in situations that require repeated empathy, and that empathy fatigue may play a negative role in pro-social behavior.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effects of empathy fatigue on donation intention and donation amount in response to a public ad. We also explored whether the effect of empathy fatigue varies depending on which emotion (negative vs. positive) is being empathized with. The results showed that empathy fatigue interacted with emotion orientation to have different effects on donation intention and donation amount. Intention to donate was highest among those who were exposed to negative emotions but had low empathy fatigue. In contrast, donation amount was highest among those who repeatedly empathized with negative emotions and had high empathy fatigue.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re may be differences in the pro-social behaviors found in situations of high and low empathy fati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