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항목의 통합표시수준이 감사투입노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연구목적]본 연구의 목적은 재무제표 항목의 통합표시수준과 감사투입노력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선행연구의 논의는 주로 재무제표 통합표시가 정보이용자(예：현재 혹은 잠재적 투자자와 채권자)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데 집중되어 왔다. 본 연구는 기존 문헌의 논의를 감사인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관한 논의로 확장한다. [연구방법]본 연구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표본을 이용하여 회귀분석을 수행한다. 감사시간과 감사보고서시차로 측정된 감사투입노력 변수는 재무제표 통합표시수준 변수에 대해 회귀추정된다. 본 연구는 재무제표에 보고되는 최소표시금액을 재무제표 통합표시수준의 새로운 척도로 제안하고 있다. 재무제표에 보고되는 최소표시금액은 재무제표 통합표시수준의 적절한 대용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석결과]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무제표 통합표시수준의 증가는 전반적인 감사투입노력(즉, 감사시간)과 기말 현장 감사업무에 투입되는 감사노력(즉, 감사보고서시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무제표 통합표시수준에 내재한 감사위험과 관련하여, K－IFRS의 도입은 전반적인 감사투입노력(즉, 감사시간)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IFRS의 감사위험 완화효과는 기말 현장 감사업무에 투입되는 감사노력(즉, 감사보고서시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시사점]본 연구는 경영자의 재무제표 통합표시 의사결정이 감사과정에서의 감사위험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본 연구는 K－IFRS 도입이 재무제표 통합표시수준에 내재한 감사위험을 낮추고, 전반적인 감사투입노력(즉, 재무제표 통합표시의 적절성을 조사하는데 배분되는 감사자원)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